그냥 끄적거림(16)

 

 

나의 20대는 검정 하늘 입니다

어둠의 터널이 계속 이어졌으며 

그 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의 30대는 회색 하늘 입니다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 끝은 알 수 없었으나

반드시 목적지에 도달해야만 합니다

도전과 좌절과 실패, 그리고 사랑.

너무나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제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 한 그런 일들이.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의 40대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하늘 입니다

이 폭풍우는 금새 멈출 것입니다

끝이 보이기 시작하나

그 끝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치열한 경쟁에 살아남기 위한 투쟁의 연속입니다

가끔은 버거우나 반드시 이겨내야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의 20대와 다르지 않은

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에게서 저를 봅니다

불안과 초조함, 무서움

그리고 알수 없는 미래.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야할

인생의 길이기에

부디 잘 견뎌내고 이겨내서

당당하고 자존심&자존감이 높은

그런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 

어느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을때

저에게 웃음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

꼭 그 사람에게 이 말을 해 주고 싶습니다

 

 

...

 

""그래~!! 지금은 평안하지?

밝은 모습 좋아 보인다~ !

내 머리카락

한번 멋지게 잘라 줄래?

10년은 더 젊어 보이게!""

...

잡은 두 손의 지팡이가

기쁨으로 떨려옵니다

...

...

...

...

...

2024.12월

지금 이 곳은 비가 내리려고 합니다.

내 마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