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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니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시즌 그 시점부터
파이어족을 꿈꾸었던거 같다
파이어 운동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한민국 사회에
확산되었고, 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나는 기특하게도(?)
2008년 훨씬 이전부터 파이어 족을 꿈꿔왔기에
조기 성숙했던 모양이다
지금 몇십년이 지난 시점에 뒤돌아보니
그동안 열심히 파이어족을 위해 뛰어왔고
욕심을 내려 놓은다면 이정도면 충분하리라 생각하다
그러나,
사람 욕심이란게 한도끝도 없다고 하는데
내가 그런 모양이다
커가는 자녀들을 보고 있노라면
대학까지는, 아니 결혼까지는, 아니 결혼 전후 집 장만까지는
아니 내 자녀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수있을때까지
더 더 더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 내려 놓을때도 됐는데.
왜 이러고 사는지~
내 자신이 한심하다.
2023년 11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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