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수집] 고전프라-태권V-수집의 소소한 이야기

수집의 가장 주요 목적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무엇때문에 수집을 하시나요?

저는 어릴 적 추억 회상이 가능한 '자기만족' 때문이라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중학교 시절부터 수집을 시작했습니다

극장 개봉작인 로보트 태권브이(Taekwon V)를 보면서 꿈을 키웠습니다

TV에서 방영했던 마징가Z(Mazingga Z)를 보면서 로봇을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로봇이 그려진 연필 등 문구류를 수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프라모델(Plastic Model)이라는 장난감 킷과 완구를 수집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장식장-로봇 장식장-김청기감독(태권브이 아버지) -Vintage Robot

 

주위 분들에게 저의 취미에 대해 이야기하면 반응은 똑같습니다

예전에는 한결같이 ~ 굳이? 왜? 혹시 오타쿠? 은둔형 외톨이?

 

그러나, 지금은 키덜트(Kidult)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수집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소리겠죠

 

저는 고전 완구(1970년대~ 2000년대) Vintage Robot 및 태권브이 관련 제품 수집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나,

요즘은 '자기만족'과 '소유욕' 이 두 가지로 인해 많은 내적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추억 회상이 가능한 자기만족'을 느낄 때는 수집 생활이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추억에도 없는 물건에 손이 가는 '소유욕'을 겪으면서

수집 생활이 조금은 흔들리고 있으며 열정도 식어가는 중입니다

 

또한, 추억 제품(고전 프라, 완구, 태권브이 관련 용품 등)들의 가격이

2010년을 전후로 너무 폭등해버렸습니다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많은 콜렉터들이 생겨났으며, 소위 말하는 고전 프라 및 완구를 

매집하는 매집상까지 대규모로 성장해가면서 가격이 폭등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초기 장식장-로봇 장식장-김청기감독(태권브이 아버지) -Vintage Robot

 

30년 넘에 소소한 재미로 콜렉터(Collector) 생활을 이어가다

이제는 그 열정이 식어버렸고 또한 매물도 조금씩 희소해짐으로써

제품 구하기에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찾고자 하는 제품이 우연찮게 매물로 나오면 

그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기도 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의 예의 없는 행동에 씁쓸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낭만 콜렉터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릴 적 추억 회상이 가능한 저 만의 방식인

고전 프라, 완구, 태권브이 수집을 계속해서 이어갈 생각입니다.

 

오늘은 사진으로만 남겨진

저의 최초 로봇 장식장을 보면서 맥주 한잔 해야겠네요

추억이 새록새록입니다 

 

여러분의 취미는 무엇인지요?

어느 순간 변질되지는 않았는지요?

초심을 잃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취미생활하셨으면 합니다

 

당신을 응원드리며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Gracias. Quiero agradecer a todos.